note 1.

Quick Silver를 집에 들여놓고 두루넷도 붙여준지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과연 그것들을 가지고 무얼했나 생각할수록 가격대 성능이 떨어지는 짓거리 - 속칭 뻘짓, 혹은 삽질 - 만 했다라는 강박관념이 등골을 짓누른다. 머 나의 정신적 만족감을 제공해 준다는게 현재 내가 지불해야하는 만큼의 금전적인 가치로 환원 될 수 있다라는 논문이라도 발견한다면 좀 나아지려나. -_-;

note 2.

현재 Quick Silver에 install되어있는 web browser는 3종류.

Omniweb, Mozilla, Internet Explorer

가장 빈번하게 Dock에서 불러오는 Omniweb은 Mac OS X interface에 아주 잘 어울리고 font처리도 여타 web browser에 비해 환상적으로 깔끔하다. 그런데 문제는 각종 gif image로 제작되어진 button들을 지 맘대로 aqua형상으로 만들어 버린다는거다. 게다가 blog에 한글로 글쓰기가 안된다. 원인도 모르겠고, 답답해 죽겠다. 일단은 mozilla로 가야되는걸까.

note 3.

일전에 꼴딱꼴딱 철야하며 만들어 낸 proposal의 결과가 다행히도 좋게 나왔더라라는 글들을 끄적여놨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것을 title로 한 회식 - 물론 전혀 파티가 아니라 그냥 술퍼마시는 자리다. - 자리가 생겨서 다녀왔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이런 형식적인 술자리는 매우 불쾌하다.

firm은 이익을 만들어내는 집단이고, 구성원은 firm의 이익창출에 도움이 되면 그만이다. 이익을 내는데 기여한 사람에게는 정당한 댓가가 지불된다. 그 이상의 어떤 인간관계는 필요치 않다라는게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취득한 자본주의사회에서 개인과 그 개인이 속한 이익집단의 접점이라고 늘 생각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꺼다. - 머 firm의 이익창출에 방해만 되지않는다면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던 남녀직원이 눈맞아서 침대에서 뒹굴건 말건 그건 내 상관 할 바도 아니고 관심도 없다. 그 외 같은 직장내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 그 둘 사이에는 당근 계약이란 틀이 있어서 서로 침범해선 안되는거다...라는 말은 해봐야 입아픈거고.

백번양보해서 축하하는 파티자리를 만들어 함께 저녁식사 할 수 있다고 치자. 내가 보기에 그건 그냥 즐거운 파티여야 하는거지 업무의 연장은 아니란거다.
정말로 일의 성사를 축하하고 싶으면 누구나 납득 할 수 있는 평가를 내려서 그에 따른 이익을 분배하면 그만이다. 괜시리 허둥대며 자리만들어서 얼렁뚱땅 밥 한끼, 술 한잔으로 넘어가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