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1.

금주중 있었던 몇차례의 interview 때문에 정장차림으로 서울시내를 돌아다녔는데, 이러한 행각은 거의 살인적인 고문 - 혹은 자학이랄까 - 이라 할 수 있었다. 정장 차림에 익숙치 않기도 하거니와, 포트폴리오니 뭐니 잔뜩 들어있는 가방을 짊어지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한다는건... 어휴~

정장차림으로 길거리를 땀 뻘뻘흘리며 다닌것까지는 그래도 참을만 했는데, 그 와중에 허리를 삐끗한 모양이다. 그저께까지는 좀 참을만 하더니, 토요일 아침에는 상체를 곧추세우기가 힘들 정도였다. 대체로 이런 증상들은 오후가 되면 좀 완화되기는 했는데... 이번건 좀 오래가는군. 걷는 폼이 꼭 YODA같지 않을까 걱정된다.

note 2.

(토요일 기준으로)아침에 일어났더니 숙취로 인한 두통이 장난아니었고, 허리도 삐그덕 거리는 상황인데다가, 바깥 날씨는 가히 살인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응을 보이지 않는 iPod때문에 용산까지 헥헥거리며 갔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람.
전시된 iMac에서는 반응을 보이더니 iTunes에서도 씽씽돌아가고, 급기야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역...역시 미소녀 음악들 때문에 iPod양이 토라졌던걸까. -_-;
(은근슬쩍 iPod의 성별을 규정짓는...)

note 3.

용산에 들른 후, 삼성동 인근에서 열리는 WIK "교양소식"모임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되살아난 iPod 충전하랴, 아즈망가 file 복사하랴 분주한 모임이었다.
잠깐 관전한 아즈망가 animation은 comics와는 또 다른, 너무나 새로운 세상이었다. 아아...오오사카라니...너무 귀엽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