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 아래 사촌동생 내외의 결혼식 폐백에서 대추를 집어던지고 있는.......나.
-_-;
복잡하기 그지없는 식장도 짜증스러웠지만, 순서따지기 좋아하시는 친척 윗분들의 "너는 언제하냐", "추월(-_-;)당할 동안 너는 뭐했냐"라는 식의 얘기들 - 아무리 덕담이라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별 생각없는데 계속 옆에서 옆구리 찔러대면 성질 버럭나는거 아니겠는가 - 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다가 그만 녹초가 되어버렸다.
남녀 관계에 있어서 결혼을 마음먹었다면 일정기간의 동거 - 많이 양보한거다. 사실 결혼이란 단지 행정적인 절차 일 뿐, 두 사람의 사랑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결혼을 위한 만남을 주선해주는 이익집단이 성행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더욱 기가 찬 현상으로 보일뿐이다. - 는 필수인거고, 만약에 결혼이란걸 하게되더라도 직계 가족과 친한 친구들만 참석한 자리에서 조촐하고 조용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소박한 소망은 이런 주말 신혼부부 찍어내기식의 예식장 결혼식에 참석할수록, 대한민국 사회와는 매우 동떨어진 얘기라는 걸 실감하고 있기도 하다.
더우기 결혼식 이전에 준비할 것들에 대한 친구 녀석들의 강의 - 무슨 촬영이며, 상대방 집안에 보내야 하는 준비물들...에 관한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아무리 그 의미를 좋게 이해하려고 해봐도 결국 결론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돈 지랄인 것들이 많았었다. - 를 듣다보면...이미 새파랗게 질려버릴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도대체 어느 지점에서부터 꼬였길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결혼"이 이 지경으로 미쳐돌아가게 된걸까.
Posted by hanyoonseok at December 2, 2002 12:02 AM | dis그..근데...그거 덕담 맞나요? -_-a
결혼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감기바이러스 관계로 정리가 안됩니다. 아..머리아포...-_-;;;
"결혼은 미친 짓이다!"
Posted by: sis at December 2, 2002 01:15 AM빨리도 올리셨군요. 내가찍은 촛점 흔들린 사진..ㅋㅋ
주인공을 가려주고 싶은 맘이였당께..^^;
그래두 오라버니가 든든한버팀목이여요.
부디 오래오래 방패막이가 되어주세요..........^o^~~
대한민국은 동거를 허하라!!!
사랑을 법적제도로 묶어 타락시키는 결혼제도를 타파하자!! 히히히~~
선을 보라구.. 결혼은 미친짓이다 처럼...
혹시 진정한 사람을 만나게 될 줄 알아?
아~~ 후회되요.. 저 코멘트를 왜 저렇게 남긴거지?
그말을 하려던게 아닌데 말이예요...
윤석옹 화이팅~ (-_-)//
흠! 저런 말을 들으시면 s(-_-)z 요자세만 잡아주세요~ 겜오바입니다.
Posted by: namong.. at December 2, 2002 02:28 PMs(-_-)z
Posted by: hanyoonseok at December 2, 2002 02:29 PM너무 신나게 대추 던져주신다... ^-^;;
Posted by: jaco at December 2, 2002 03:08 PM형의 그 민망함을 감추지 못한 모습은...참...쑈킹했지...민망하게 자꾸 그런데 올라가라는 어른들도 그렇고 자꾸 들먹이는 건 또 왜그런데??형은 영원한 애인 세라문이 있잖아~~
Posted by: 弟 at December 2, 2002 03:58 PM헉 울 누나도 결혼식 올리는데요,,, 무서버요...
Posted by: 국빵 at December 2, 2002 05:19 PM세라문... -ㅇ-;; 끄덕끄덕
Posted by: j at December 2, 2002 07:40 PM아, 거...
재우님때문에 휠받아서 예전 로그들 옮기는 뻘짓 감행중인데 코멘트를 남기고 그러세요 -_-;;;;
j-bros//헉.. 정말 하시는 겁니까 -0-;;
Posted by: 명재우 at December 3, 2002 11:14 PMto J-Bros. - 더헉!
Posted by: hanyoonseok at December 3, 2002 11:55 PM결혼이라는것은 사랑이라는 거창한 허울을 뒤집어 쓴 성적행위의 합법적 절차다...라고 하기엔 난 너무도 결혼하고 싶다...
그 귀찮은 촬영과 준비물들, 법적 절차를 치루고서라두....ㅋㅋ
난 맨날 강간 당하고파...........
Posted by: 오상 at December 5, 2002 12:59 PMto 오상 - 얼마전엔 결혼 자체가 싫다고 주절거리더니만, 이제와서 왜 또 딴소리냣!
Posted by: hanyoonseok at December 5, 2002 02:32 PM그게 말이다.....
올매나 하고 싶었음 그런말까지 했겠냐..
너 근데..언제 들어와서 리플달고 갔냐?
부지런한 넘...
사촌동생 결혼식에서 대추를 던져주다니...
정말 족보있는 집안이구나...
참고적으로 울 외가가 한씨닷...ㅋㅋ
Posted by: HUUN at December 5, 2002 03:57 PM언제 대추까지 던졌어? 할껀 다했군..ㅋㅋ
내 몫까지 결혼안하냐구 인사들어줘서 고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