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1, 2004
note may 11, 2004

팽팽하게 긴장된 삶의 끈을 놓지지 않고 따라가기만 해도 - 뭐랄까 좀 오소독스한 표현이지만 - 훌륭한 보통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그게 어디 2004년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직딩라이프를 살아가는 이 사람에게 쉬운 퀘스트일까. 순간 순간 근본적인 프로젝트의 향방을 뒤엎어버리는 경영진 - 내지는 책임자 쯤 - 과 그로 인한 업무량 폭주. 가치관의 상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눈치봐주고 대접해주고 너무나도 해맑은 미소를 띄우며 긍정적인 태도로 사람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헤깔리기 시작하는 상황. 그러니까 낫살 쳐먹어 가면서 명확해지고 명쾌해지고 현명해지고 넉넉해지는, 그러니까 좀 더 스마트하고 자신감 넘치고 다정다감한 인물이 되어야 하는게 이른바 제대로 살고있는 증거라면, 작금의 내 상황은 너무나도 동떨어진 모습이라는거지. 의뭉스럽고 뒤틀리고 염세적인데다가 집구석에 틀어박혀서 맥주나 홀짝거리면서 zeppelin DVD나 보고있는게 삶의 낙이 되어간다. 여기까지 적어놓고 보니 내가 써놓고도 무슨말을 하고 싶은건지 당췌 모르겠는데 여하간 힘들다는 얘기다. 염병할.

Posted by hanyoonseok at May 11, 2004 11:14 AM | chitchat
Comments

이제 스포츠를 좀 즐겨보시는게,,, -0-;;

Posted by: 국빵 at May 11, 2004 12:49 PM

언능 애인을 만들면 되자너.

Posted by: at May 11, 2004 01:26 PM

지금 상태로 봐선 애인을 만들어도 학대할 것 같다야. 모든 문제는 너로부터 시작되는 것.
아 미투여요 ^^;;;

Posted by: kye at May 11, 2004 02:20 PM

학대라니 원. -_-;

Posted by: hanyoonseok at May 11, 2004 02:26 PM

ㅋㅋㅋ..
이것은 모든 직딩의 문제인 것인가..
이 바닥만의 문제인 것인가..

Posted by: rmwjrmfo at May 11, 2004 03:08 PM

나야 모르지 그저그래군.

Posted by: hanyoonseok at May 11, 2004 10:46 PM

다른 바닥도 다를 것 없네요.

Posted by: daisy at May 12, 2004 08:16 AM

'모든 직딩의 문제'에 올인. --;

아아..

Posted by: MoulinRouge at May 12, 2004 09:0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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