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슬럼프인가.
2. 퇴근시간 되자마자 사무실 근처 먹자골목에서 강된장에 밥비벼먹고 사무실로 리턴. 깔깔하게 생긴 - 게다가 대지 한가운데로 실개천까지 흐르는 - 배치계획 문제를 놓고 멍하게 쳐다보다가 한시간 가량 졸았다. 답안지에 트레이싱 엎어놓고 끼적끼적. 왜 이렇게 집중이 안돼는걸까.
3. 얼마전 사무실에 새로 들어온 직원이 알려준 아이디스크를 실행. 이거라도 보면 정신이 좀 들까 싶어, 성인물 클럽에 올라온 파일들을 검색. 700메가짜리 초 강추 에스엠 포르노라고 써있는 파일 다운로드.
4. 제도판에 답안지 올려놓고 제도용품을 찾으니 ... 없다. 그냥 홀더로 그릴까 하다가 짜증나서 일단 모범답안과 비교. 낭패. 시험이 24일 남았다. 뭐냐 대체.
5. 다운로드 컴플리트를 알리는 알람이 울린다. 폴더를 열어보니 구성물은 압축파일과 smi 자막파일. 동영상 압축 파일이 안풀린다. 씨바. 집에 가라는 계시다. 오늘 한게 도대체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