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잡설.

그러고보니 한국어 blog 모임 뭐 이런거 가입하고 - 국내에선 blog (혹은 weblog)가 뭔지도 모를 때 부터 - 더우기 꼴에 설치형으로 해보겠다고 뻘짓했던게 벌써 10년전.
세월이 어떻게 갔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 와중에 결혼도 하고, 애 아빠도 되고, 사회에서도 중견의 위치가 되어버린 4학년 아저씨.

개인적으로 blog는 끄적거리고 마는 정도의 비망록 의미였지만, 사회적으로는 소통의 방법이자, news 확대 재생산의 전초기지인 1인 media 어쩌구... 라는 개념이 어느정도 자리 잡은것 같고. (아직도 좀 닭살스런 오바라고 생각해서 웃기긴 하다만)

초창기 한 줄 짜리 실험적 medium 이었던 twitter를 넘어 이젠 facebook, 뭐 이런 SNS에도 발 담그고 사용해 보니 나름 그 쪽 세상'만의' 재미도 있긴 하더라... 하지만 여전히 내게는 이 곳이 제일 편하다.

혹시나 하고 지난번 호스팅 계약 갱신할 때 좀 더 고급 옵션으로 바꿔놓고 용량도 증설은 해 놨지만, 막상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요즘인데.

뭔가 활용을 해 봐야지 하면서도 굼뜬 몸뚱아리의 습관은 잘 고쳐지지 않네.

여튼 간만에 주절주절.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