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과 같은 맥락에서 한 편씩 열리는 주말 "집"극장 상영작.
지브리의 작품은 대체로 향수, 애잔한 슬픔 같은 정서가 깔려있다보니 결말이 나름 행복해도 뭔가 애틋하달까. 그런 감정이 남아있게 된다.

나야 뭐 무덤덤하게 보고는 있지만 역시나 아이는 눈물을 그렁거린다. 이런 감성이 아직 살아있을 때 영화관람기 같은걸 같이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미 중학생때 봤던 작품 - 심지어 난 soundtrack까지 듣고 다녔으니까 - 을 세대를 너머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contents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 또한 색다르게 와닿는 요즘이랄까.